망우리공원(인문학)/망우인문학

죽산 조봉암 선생 서거 60주기 추모식

정종배 2019. 8. 1. 10:06

 

 

 

 

 

 

 

죽산 조봉암 선생 서거 60주기 추모식

 

 

올해도 어김없이 7월 31 오전 11시

망우리공원 죽산 조봉암선생 유택에서

죽산 사형집행 시각에 추모식이 열렸다

60주기라 행사 규모가 예년과 달랐다

참석 인원 준비물 내용도 많았고 다양했다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다

사색의 길 위에 펼쳐놓던 죽산의 일대기

안내판은 설치하지 못했다

비 속을 뚫고 참석자들이 속속 도착하였다

차량 정체로 애 먹었다

도로 덧씌우기 포장 전에는 길섶에 주차가 가능했다

보험 긴급 서비스 차량이 출동하여

구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오전 9시 월간조선 김태완 기자와 약속한 장소

망우리공원 사무실 앞에 30분 전에 도착했다

 

남자화장실 출입문 앞에 김강민군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앉아 있었다

얼마나 미안하고 고마운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제3차 신현고 상봉중 걱정없는동네 연합동아리 활동으로

죽산 조봉암 선생 60주기 추모식 참석을 결정하고

학생들에게 연락하였다

26명 중 김강민 김혜성 두 명 참석한다

박준영은 아침 비가 내리면 참석 못한다

상봉중 10명은 평일 학원 방과후 활동으로 참석할 수 없다고

이순미 선생님께서 확인해주셨다

나머지 신현고 학생은 연락이 없었다

장훈고 23회 졸업생인 제자 강남욱군이 동행하여

카메라 사진을 찍었다

김태완 기자와 빗속을 뚫고 답사를 시작했다

이중섭 오재영 우중에 참배했다

박인환 김영랑 안석영 서동일 송석하 김말봉 강소천 김호직 최백근 등을 소개하며

서해 최학송 묘역으로 이동하는데

 

김강민군이 비를 뚫고

임시 비를 피할 쉼터에 도착했다

의지가 대단하다 속으로 격려했다

행사에 참석한다 카톡 메시지를 받고

안전운행 문제로 걱정이 앞섰다

지난 번 7월 14일(일)

중랑구청 후원

제1차 신현고 상봉중 걱정없는동네 연합동아리

서해 최학송 87주기 추모식 및

망우리공원 답사 활동하며

장애인 시설 문제점을 사진과 함께

새로 연 카페에 올려 관심 보인 분이 많아서

그 이후에도 두 차례 망우리공원을 찾았단다

 

최학송 유택은 폭우가 쏟아져 오르지 못하고 차 안에서

최학송 소설과 소설가와의 인연과 묘지관리인 기념사업회

50여년 세월을 이어갔다

계용묵 나운규 함이영 김승민 이영민 차중락 박찬익 채동선 노필 이병홍 서광조 이광래 이탁 장덕수 박은혜 송진우 임방울 이기붕 이순자 등을 소개하였다

장준하 선생의 사고 당하기 전 날

마지막 부모님 성묘를 이야기하였다

이이화 최창조 두 분의 망우리공원 관련 이야기도 나눴다

 

죽산 유택 행사 준비 중인 사이를 뚫고 참배한 뒤

만해 유택에서 오래 머물렀다

함세덕 사이토 오토사쿠 오기만 설태희 설의식 안봉익 등을 소개하고

박희도와 윤상필 친일 문제를 이야기 하였다

서병호 김이석 문일평 오세창 박원희 김사국 임숙재 박길룡 등을 소개하고

 

친중위정척사파 친일개화파 친미기독교파 친소사회주의파 진정한민족주의파 등이 굵은 밧줄 꽁꽁 얽은

개화기부터 1970년대 산업화 시기까지

150여년 대한민국 근현대 질곡과 영광을 깊이 들여다 보고

전관용의 소설 꺼비단 리의 행적을 이해하는

현대인의 삶의 지향점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차분하게 준비하여

현재의 대한민국 디딤돌 스토리가 넘치는 명소로

찾는 이들 가슴을 열어 선진시민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죽산 선생 추모식 행사 시각에 맞춰 되돌아 갔다

망우본동 마을과 아이들 최성호선생님과 막민숙사무국장 두 분과 인사를 나눴다

사색의 길 위에 김강민군이 전동휠체어 앉아 행사에 진지하게 참석하고 있었다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최선생님과 박민숙사무국장님께 김군의 안전을 부탁드리고

 

방정환 최신복 명온공주 김명근 이영준 박승빈 오긍선 문명훤 유상규 안창호 김봉성 이인성 이영학 김분옥 아사카와 다쿠미 이경숙 등을 소개했다

동락천 약수터 근처 의자에서 집에 준비해온 간식을 나눠먹고

 

지석영 묘역을 참배하고

가장 외진 권진규 묘역을 찾아

오늘도 한참을 헤맸다

김상용 삼학사 경서노고단천골취장비 이태원묘지합장비를 마지막으로

유관순 열사의 고혼을 위로할 수 있는 바탕을 이야기하며

우중 묘역 답사를 마쳤다

 

조선시대 신립 가문 영의정 두 분 대한민국정부 세 분의 국무총리 장관을 비롯 발복한 묘소를 소개했다

 

박인환 시인의 참배는 김기자님 사모인 국어선생님과 함께 하시겠다고 하시었다

 

13도창의군탑 국민강녕탑 김동명 이야기는 언급 못했다

 

개화기 동학 동학혁명 창의군 을사늑약 경술국치 3.1혁명 관동대진재 카프 광주학생운동 사회주의운동 독립운동 한글운동 친일 광복 남북분단 6.25한국전쟁 반공 이념대립 금서와 해금 독재 산업화 등 실타래가 얽히고 설킨 망우리 걱정없이사는동네

낙이망우 펄펄 튀어 곰삭은 뒷맛을 즐기시길

 

(재)수림문화재단 후원 청리은하숙세계시민학교 활동 중 릿쿄대학 주최 제10회 윤동주시낭송회에서 만난

관동대진재 다큐 제작 오충공 감독과 작품을 소개했다

오감독은 세 번째 작품 마무리짓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망우리공원을 두 번이나 영상작업 하였다

 

망우본동 마을과 아이들 8월 30일(금) 저녁 7시

9월 1일 관동대진재 제노사이드

제96주기 맞이하여

오충공 감독 다큐

감춰진손톱자국 불하된조선인 두 편을 상영하기로 하였다

 

김동환 김소월 이상화 김영랑 이육사 이기영 염상섭 한설야 송석하 조봉암 유상규 최신복 함석헌 등 당시 유학생들은 재일한국인 노동자들의 참혹한 살상을 목격하고 귀국하여 저항시와 아동문학 민속학 독립운동 등 제 민족의 뿌리를 찾고자 노력했다

 

아사카와 다쿠미 선생은 일기에 한국인들은 절대 유언비어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 민족성이고 만일 도쿄에 있다면 변호사 비용을 대서 변호하겠다고 적었다

 

우중에

김기자님과 강남욱과

김강민 김혜성군 고맙고 고마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