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개교식 한국인의 마음속에 살다 간 아사카와 다쿠미

정종배 2017. 3. 2. 09:45
한국인 마음속 살다 간 ‘아사카와 다쿠미’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개교식, 디아스포라적 삶과 업적 평생학습 교육
 
정종배 시인 기사입력 2015/10/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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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NGO신문] 정종배 시인 =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개교식이 지난 17일 오전 10시 국립산림과학원에 있는 1923년 아사카와 다쿠미가 심은 반송(수령 120년) 앞에서 수림문화재단 주최로 조만제 삼균학회 이사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안규백 국회의원, 시의원을 비롯 주민들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청리은하숙(숙장. 하정웅)은 일제 당시, 한국의 산과 민예를 사랑하고 한국인의 마음속에 살다 간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1891~1931)의 조선의 예술과 미에 대한 사랑과 인류보편의 정신을 기리고 학생들에게 그 정신과 마음을 교육하기 위해 ‘아사카와 다쿠미’의 고향인 일본 야마나시현 호구토시 기요사또(청리)에서 재일동포 2세로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인 하정웅씨의 사비로 설립되었다.
 
▲17일 오전, 2015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가 개강식에서 하정웅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이 개교 인사말에 이어 디아스포라적 삶과 메세나 정신을 강의하고 있다.  ⓒ 정종배
 

청리은하숙은 일제강점기 한국의 산림과 민예를 사랑하며 한국말과 한복을 즐겨 입고 한국인을 사랑하다 망우리 묘지 공원에 묻혀 있는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와 그의 고향 야마나시현에서 제2차세계대전 전후 농촌 계몽 선교로 현재 일본 제일의 낙농과 유기농업 보고의 기틀을 다진 미국인 성공회 선교사 폴 러쉬(1897~1979)의 디아스포라적 삶과 업적을 기리며, 그 정신을 이어받고 교육하기 위해 2006년 설립하여 올해까지 12회째 운영하고 있다.
 
하정웅 숙장은 인사말에서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는 내 생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로 최선을 다하여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고, “이 학교가 수림문화재단의 설립목적에 적합한 사업으로 의미를 부여하며 점차 확산되도록 평생교육 차원으로 다져놓겠다.”고 몇 번이고 강조하였다.

 
▲초청인사들을 반갑게 맞는 하정웅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중앙)  ⓒ정종배


하 숙장은 청리은하숙을 한국에서도 교육하겠다고 다짐하다 2015년   서울시내 고등학생 80여명을 모집하여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교장 박전열 중앙대 명예교수)를 (사)중랑문화연구소(이사장 남화창)가 주관하여 개교하게 되어 꿈을 이루었다며 오신 손님들과 학교 구성원 및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 지역의 안규백 국회의원은 “하정웅 이사장님의 메세나 정신이 활짝 피어나길 바란다”면서 “문화가 메마른 동대문구에 수림문화재단이 자리 잡아 많은 이가 자주 찾아 정서적 안정과 문화의 수준을 높이는 장소가 되길 바라며 주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이 되어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프로그램은 10월 17일(토요일) 오전에는 개교식과 특강 ‘디아스포라의 삶’(수림문화재단 하정웅이사장), 오후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양심적인 일본인과 일본법이 한국에 미친 영향’(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정한중 교수), 대학입시와 진로교육(대학인 입시연구소 소장 임대균)을 운영한다.
 
10월 24일(토요일) 오전에는 ‘조선백자와 아사카와 다쿠미’ (명지대 윤용이 석좌교수) 주제의 특강과 아사카와 다쿠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백자의 사람’을 상영한다. 오후에는 망우묘지공원 아사카와 다쿠미 묘역 및 망우인문학 강의 및 답사(한용운, 방정환, 박인환, 이중섭,  최학송, 조봉암 등)를 하고 수료식을 갖는다.
 
수림문화재단(이사장: 하정웅)은 20여 년간 중앙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한 동교(東喬) 김희수선생(1924~2012)이 문화입국의 기치 아래 지난 2009년 고국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문화예술 기반의 확대 강화, 사회계층 간의 문화격차해소, 다문화 갈등의 해소와 소통 등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2012~2015 북촌뮤직페스티벌, 수림문화예술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및 해외탐방, 수림문학상 (장편소설 공모), 수림문화상 (전통예술 아티스트 창작 지원), 사진공모전2012 구석 구석 섬 이야기, 전통예술단체 역량강화 해외투어 프로젝트 (미국: 소나기프로젝트, 몽골/베트남: A.M.E_Asian Music Ensemble), 우리음악 氣살리기_전통음악관련 심포지움 개최, 2013코리아스포츠아트: 인간의 무브먼트 파리전 등을 개최하고 후원하며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숙장대행을 맡은 정종배 시인은 앞으로의 학교 교육 계획에 대해  “아사카와 다쿠미, 폴 러쉬, 김희수, 하정웅 등의 디아스포라적 삶과 업적을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을 상대로 평생학습 형태의 교육을 목표로 강의와 답사 등 다양한 내용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숙장 : 하정웅(수림문화재단 이사장)
숙장대행 : 정종배(시인)
교장 : 박전열(중앙대 일어일문학과 명예교수)
교감 : 이수종((사)중랑문화연구소 상임이사)
교사 : 박상인(생태해설사), 오병학(사진작가), 한철수(시인),  김영식(‘그와 나 사이를 걷다 저자’), 류호성(의사), 문광명(변호사), 박훈정(교사), 최원일(푸른역사아카데미운영위원장), 서일호(방송기자), 조성호(전국지리교사모임 회장), 정우영(한의사), 김도형(변리사), 양맹모(교사), 권순효(의사), 김규진(치과의사), 임채훈(한의사), 김영만(보인고등학교 교사), 홍희문(회계사),
임대균(대학입시연구소 소장), 김기현(관광산업연구), 김만수(사진작가), 우수이 나미코(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