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망우인문학

중랑구립정보도서관 가족과 함께 우리고장역사문화 알기 건원릉 답사

정종배 2017. 10. 28. 15:12

 

 

 

 

 

 

 

 

 

 

 

 

 

 

 

 

 

 

중랑구립정보도서관 가족과 함께 우리고장 역사문화 알기 건원릉 답사

함흥차사 억새꽃이 가을을 노래하는 건원릉에 한철수 시인과 직접 올라 유불선 사상이 함축된 석물들의 역할과 변화 과정을 하나하나

탐구하며

백두산에서 철령에서 한북정맥 백운산 운악산 수락산 수락지맥 불암산 검안산의 건원릉에 맺힌 정기를 한몸에 받는

멋진 하루였다고 가을 단풍잎처럼 환한 얼굴이었다

 

단풍잎 떨어지는 이 가을에

단풍잎과 붉은 마음 서로 자랑하듯 진달래 꽃잎이 벙글었다

지구온난화로 생태계가 어긋난 것은 분명하다

30년전 삼각산 산행에 한창 열이 났을 때 비봉능선에서 철 모른

진달래 꽃을 보고 사계절 순환이 어글어지지 않았나 우려를 메모하여

첫 시집에 넣었다

 

초등학생 학부모님과 함께한 그 동안 답사에 어린이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라 하였다

내 뒤를 돌아보았다

눈높이 맞추지 못한 과거가 화려하다

 

내셔널트러스트 리닝맨 10월 게임이 망우리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가을 오후 햇살에 노란 은행잎이 최절정의 얼굴로 그늘 밑 서늘함을 잠시 밀어내고 있다

석양에 은행나무 단풍잎 그늘 아래

문제풀이 게임하러 묘역을 돌고 있는

학생들의 짐을 지키고 앉아 있다

짧아지는 햇살을 쫓아 의자를 옮겨야 하는

한 갑자 신체적 나이를 인정하며

단풍잎을 쳐다보며 지나온 길을 되새겼다

내 가슴에 단풍은 언제나 물들려냐

늘 푸른 소나무 솔잎도 나무를 살리기 위해 솔가리로 지상에 내려 앉는다

벌써 느티나무는 잎을 거의 털어냈다

내 철들 날은 언제일까

 

김국장은 회사 이사회의 결정인 직무정지로 소나무 아래 앉아 담배와 손전화를 번갈아가며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

내주에는 더 강한 조치가 내려질거라며

현재 열리고 있는 국감에서 언급한 인물이 낙하산으로 꽂힌 잘못을 바로 잡자는 김국장의 의기를 높이 사

김국장 뜻대로 일이 잘 풀리길 기원한다

13도창의군탑 아래를 오가며 마음을 다잡는 김국장에게 창의군의 기개로 난국을 헤쳐가길 힘을 모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