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바위꽃

정종배 2017. 11. 3. 07:31

 

누구의 초대라도

가리지 않고 핀다

인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반대하고 모략하는 사람의 초대까지 거절하지 않고 핀다

인간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않았다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절대로 외면하지 않고

언젠가는 핀다

꿈꾸는 사람을 지켜주고

막바지 버티는 힘이다

 

쉽게 변화되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다리면

바위에도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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