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마실길

정종배 2018. 1. 17. 22:38

 

마실길

 

         정종배


맘 먹은 일이

꼭꼭 꼬여

주먹을 꼭 쥐며

황사마스크에

눈만 내놓고

마실길을 걸었다

 

지금까지 얼마나

이유없이

자주 손을

움켜쥐며 살고 있는가

 

주먹을 펼치는

기적의

하루는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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