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이야기

내가 걸어온 길 걸어갈 길

정종배 2022. 9. 8. 08:49


내가 걸어온 길 걸어갈 길

학다리중학교 동기인 김성은 산문집을 화요일 택배로 받았다
제목은 '내가 걸어온 길 걸어갈 길'이다
오늘아침 밥을 먹은 식탁에서 읽기를 끝냈다
반세기 전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 당시 성은이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베푸는 사랑은 부러웠다
울 동기들은 일년 늦은 지만이 덕분에 대도시로 진학이 막혔다
공부를 잘하는 애들이 모여들어
역대 최고라는 소문 중에서도 성은이의 성적은 손으로 꼽았다

일찍이 대기업에 취업하여 잘 나갔다
책 속에 드러냈지만 굴곡이 있었다
그것이 더 단단한 근육을 만들었다
회사 생활 성공의 바탕이 되었다

이 책은 퇴직자 일명 백수의 글이다
그러나 회사 신입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읽어도 될 경영의 노하우가 배어 있다
어려운 경제용어나 유행어도 곧잘 튀어나지만 쉽게 풀어 써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퇴직자들의 시간보내기 지도서라해도 지나치지 않은만큼 기록해두면 좋을 곳곳의 길잡이다

성은이의 삶이 녹아 있어
어느 꼭지를 읽어도 부담되지 않는다
술술 풀어 탈이 나지 않을
붓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손과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으로
이대로 백세까지 죽 이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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