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집
까치가 지을만한 나무에 마련한 둥지는
나뭇가지 간격이 넉넉해 드나들기 편하고 튼실하다
비바람 불어도
거센 태풍 몰아쳐도
눈보라 세차 앞을 가늠할 수 없이 흔들려도
까치집 번지는
꺾기거나 부러지고 말라 죽어 말소돤 적이 없다
해마다 어린 까치
날개를 펴
새 주소를 마련하려 어미 곁을 떠난다
나는 까치집을 내줄만한 나무인가
미세먼지 황사와 스모그를 마스크로 버티지만
골골거려
택도 없다
까치집
까치가 지을만한 나무에 마련한 둥지는
나뭇가지 간격이 넉넉해 드나들기 편하고 튼실하다
비바람 불어도
거센 태풍 몰아쳐도
눈보라 세차 앞을 가늠할 수 없이 흔들려도
까치집 번지는
꺾기거나 부러지고 말라 죽어 말소돤 적이 없다
해마다 어린 까치
날개를 펴
새 주소를 마련하려 어미 곁을 떠난다
나는 까치집을 내줄만한 나무인가
미세먼지 황사와 스모그를 마스크로 버티지만
골골거려
택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