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정종배 2018. 4. 12. 07:01

 

 

바람은

봄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불어도

꽃이 핀다

 

이 좋은 봄

가난한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서로 꽃이 되어

한 사람도 가난하지 않았다

 

사랑 내 사랑이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꽃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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