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민들레
정종배
나를 보고
웃어 주는 이는
사랑하는 사람이다
내 곁에 쪼그려 앉아
눈 맞춰
이름 불러 주는 이는
우주라고 깨닫는다
뒤돌아
내 향기를 꺼내어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이는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