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애기똥풀꽃

정종배 2018. 5. 5. 09:19

 

 

애기똥풀꽃

 

                         정종배

 

 

황매화가 볕을 쬐지 못하고

응달에서 응아응아 젖주라 보채듯

노란 꽃잎 밀어내며 힘을 준다

건너편 언덕 위에

애기똥풀꽃들이

향기없이 어여뿐 응가를 곱게도 누고 있다

노란풍선 매달고

노란 모자 노란옷을 입은

코끼리유아원 아이들이 

오월 아침 산책 나와

아장아장

좋아라

손뼉 치며 뛰논다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팥배나무꽃  (0) 2018.05.06
민들레 홀씨  (0) 2018.05.05
모과꽃  (0) 2018.05.04
장수꽃  (0) 2018.05.04
병아리꽃  (0) 2018.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