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민들레 홀씨

정종배 2018. 5. 5. 19:44

 

 

 

민들레 홀씨

 

정종배

 

 

 

시인 박인환 유택을

지키는

민들레 홀씨는

세월이 가면

박인희 노래를

보슬보슬 내리는

보슬비와

손을 잡고

봄을 놓아주려 애를 쓴다

 

목마와 숙녀는

가을에 함께 가자

민들레 홀씨를 부추긴다

 

바람

비바람이 몰려온다

 

 

 

5월 2일 수요일 오전

박인환 유택 앞에서

 

오늘 내셔널 트러스트 러닝맨 행사를 마무리하며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네이션  (0) 2018.05.08
팥배나무꽃  (0) 2018.05.06
애기똥풀꽃  (0) 2018.05.05
모과꽃  (0) 2018.05.04
장수꽃  (0) 201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