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망우인문학

민족대표 박희도

정종배 2019. 1. 22. 10:49

 

 

 

 

 

 

민족대표 박희도/정종배

ㅡ망우리공원

 

 

3.1혁명 민족대표 33인 중

31세 가장 나이 어리고 평양 출신

기독교 대표 한 분으로

최린과 정춘수와 3대 반민족 친일 행위자

광복 후 드물게 잘못을 고백하며

눈에 띄지 않으려 조용히 강의한

육군정훈학교에서 비를 세운

1930년대 경성스캔들 주인공

중앙보육학교장으로서

친구 부인이자 제자인 윤신실과

미투의 선두주자

친일단체 시중회(時中會)에 발벗고 앞장 서고

대표적인 친일 글 발표지 동양지광(東洋之光) 사장으로

독립유공자 표지석 연보비도 세우지 못하고

경성기담 대비로 신문에 함께 실린

반일의 만해와 몇 걸음 떨어져

해돋이를 맞이하는 박희도

사색의 길을 걸으며

누구를 탓해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사색의 길은 모든 사랑의 탯줄이기 때문입니다

사색의 길을 걸으며

사랑하십시오

사랑하면 구속받지 않습니다

맘 먹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사랑하십시오

사색은 사랑의 시원입니다

사랑하십시오

용서의 길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입니다

한생을 기독교인 민족대표 친일파 교육자로

갈라서 단죄하기 쉽지 않다

위에는 부모님 묘소이고

동생인 박희성 광복군 최초의 조종사로

미국에서 훈련 받다 비행기 사고로 병사했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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