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길을 걸으며/정종배
ㅡ망우리공원
풀과 돌과 나무는
보고 듣고 맡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어
슬퍼할 틈이 없다
해와 달과 별
비와 눈과 물
바람과 구름과 노을은
기쁘고 향기롭고 아름답다
꽃과 열매와 단풍잎
씨앗과 낙엽은 환승으로
어느 한 철 빠트릴 수 없는
즐거운 여행을 떠난다
사색의 길을 걸으면 설렘으로
새와 동물과 더불어
만해 위창 도산 호암 소파 서해 용묵 끝뫼
죽산 인성 이석 대향 진규 세덕 소천 인환
두 손 모아 머리를 숙인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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