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오월의 숲

정종배 2019. 5. 19. 15:00

 

 

 

오월의 숲/정종배

 

 

비 내리는 오월의 숲

키 큰 나무 푸른 잎 사이 꽃들의

꽃가루를 빗방울이 쓸어와

웅덩이에 질펀하게 모아놓자

꿩소리 솔바람 목탁소리

낙숫물소리까지

산안개가 끌어안고

꽃비 내리는 오월의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