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더덕 2

정종배 2019. 6. 5. 07:53

 

더덕 2/정종배

 

 

깨진 화분에 더덕 한 뿌리

덩굴손이 허공을 휘젓는다

학교 안 돌보지 않은

화분에 씨앗을 터트렸는지

물어보고 경로를 되밟는다

손 붙잡아 주지 않고

무슨 짓을 하는가

아직도 그 버릇 그대로다

작년 이 맘 때 자퇴한 민성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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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