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숲
정종배
2020. 6. 24. 22:59
숲/정종배
숲은 서로 마음을 열어놓고
마음을 모으는 교향악단
숲속은 빈틈없이 제 깜냥껏
제 소리를 내지만
수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서로가 부딪치지 않는다
지휘자인 바람이 휘몰아쳐도
꽃가지가 부러지지 않는다
숲은 서로 마음을 열어놓고
마음을 모으는 교향악단
숲속은 빈틈없이 제 깜냥껏
제 소리를 내지만
수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서로가 부딪치지 않는다
지휘자인 바람이 휘몰아쳐도
꽃가지가 부러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