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상사화
정종배
2020. 8. 5. 11:35
일어 일어나 네 힘으로
잎은 못 보지만
그래도 꽃은 보여 줘야지
그렇게 쓰러져 누워있으면
벌나비가 찾아들 수 없잖아
일어 일어나 어서 빨리 일어나
장마 거치면 별을 헤아리며
아침 노을 빛으로 얼굴을 닦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