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가을밤
정종배
2020. 10. 20. 18:30
가을은 계곡 타고 내려오고
골짜기 물소리 잦아들어
돌멩이는 맨주먹 줬다폈다
겨울 버틸 채비하고
비닐하우스 불빛은 따뜻하고
말소리 빠져드는 소주잔에
가을밤은 깊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