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이중섭 뱀딸기
정종배
2020. 11. 22. 19:34
입동이다
서리가 내렸다
낙이망우 이중섭 묘역에
뱀딸기가 익어간다
다가 가 눈을 맞춰
예쁘구나 괜찮니 응원한다
계절을 잃어버린 세상에
마음이 가난한 사람에게 쥐어주는
사랑한다 철지난 한 마디 말씀이
소나무를 뛰어 넘고
첫눈을 불러 오는
헬 수 없는 큰 사랑이다
#망우리 이중섭 유택과 소나무는
이중섭 절친이며
또랑시인 은사이신 구상 시인이 정하고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