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소설가 전상국
정종배
2021. 3. 6. 15:32
김유정역에 내려서 금병산에 오르다
김유정 문학촌에 들리면
점순이의 귀여운 갑질과
동백꽃 알싸한 향기에
쉽게 빠져 나오기 못한다
금병산예술인촌 전상국 촌장 이사장 소설가
문학의 뜰에 빨려 들어가면
삼악산 누운 여인 저녁노을 벗삼아
꽃나무가 순이 솟고 꽃이 피고
줄기에 살이 올라 키가 큰다
김유정역을 떠나는 순간부터
모두가 시인이고 소설가이며 자연인으로
어쩔 줄 모르고 살아간다
'물은 스스로 길을 낸다'는 좌우명에
유년의 체험과 자연 묘사를 글쓰기의 즐거움 삼아 홍천군 동창 춘천 서울 김유정문학촌을 거쳐
금병산예술인촌 '문학의 뜰' 아니 '아내의 정원' 기틀 다져
잣나무 숲에 '어머니의 샘'을 파면
할머니 어머니 아내 세 여인의 음덕으로
누구든 책을 읽고 사색하며 놀다 갈 수 있는
80 청년 작가 전상국 진면목 고갱이를 반겨 맞을 수 있는
'작가의 뜰' 소설가 전상국이 들려주는 꽃과 나무,문학 이야기 글 사진 전상국 샘터
종이를 씹어야만 막힌 소설을 쓸 수 있어
쓰레기 통에 파지가 넘치길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