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개복숭아

정종배 2021. 6. 9. 03:49




개복숭아 / 정종배

마실길 사계절 산보하며
꽃잎 색은 달라도
열매는 같은 색으로 익어가고
단풍잎 화려하게 물들듯
효소는 오랠수록 맛이 깊다
사람도 살가가는 모습은
제각각이지만
높고 오래 사귈수록
슬픔의 눈물은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