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오대학 경제학부 서양화 화가 함대정(咸大正, 1920~1959) 함대정은 1920년 평북 박천읍에서 3남 3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고향에서 소학교를 다녔다. 신의주동중학을 거쳐 일본 중앙대경제학부에 입학했으나 학병동원을 피해 중국 서주로 건너갔다. 당시 서주에 사는 한국인 친목단체인 협려산업주식회사에서 일했으며 2차 대전이 끝나자 1946년 귀국 선편으로 부산에 도착했다. “함대정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30세가 넘어서였다. 그는 해방 후 타고난 노래솜씨 때문에 가수가 될까 생각한 적도 있으나 우연히 50년부터 그림에 몰두하게 됐다. 그는 동란 중 대구 부산으로 전전했다. 이 기간이 작가 수업의 초기임에도 매우 열의에 차 있었다”고 화가 박고석은 기억했다. 함대정은 작가는 그전에 그림을 그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