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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배 시
봄
정종배
2019. 3. 30. 11:52
봄/정종배
바람 분다
꽃눈 잎눈 눈 틔운다
봄
봄이 왔다
손잡고
함께 가자
벌 나비는
앞선다 뒤진다
다투거나
깔보지 않고
정신없이 사랑한다
올 가을 열매를 맺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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