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이야기 241

인구절벽 농어촌공동화

인구절벽 농어촌공동화 학다리중앙초등학교 올해가 개교 백년 지난 11월 1일 개교일 개교 백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오늘 점심 43회 재경 수도권 동창회 단골장소 영등포구청역 1번 출구 밖 음식점에서 치렀다. 성남 수원 인천 부천 김포 등과 부산에서 회계사로 야무지게 살아 가는 친구는 일년에 두 번을 상경한다. 인구절벽 농어촌 공동화로 학다리중앙 동 서 남 북 월송 영창 신성분교 등 8개 초등학교 학교면 소재지 학다리 서교로 통합하며 학교명은 학다리중앙초등학교를 어어받아 살렸다 43회 입학생은 190명 졸업생은 138명 3년 호남 한발과 산업화로 향도이촌 탈농어촌 시작이었다. 연락처를 확보한 동기는 90여명 서울 경기 40여명 광주 목포 30여명 부산 울산 포항 5명 고향에는 5명 기타 10명 등이다. 저 ..

정종배 이야기 2023.11.20

제주대학 김준표 교수와 짧은 만남 깊고 오랜 이야기

제주대학 김준표 교수와 짧은 만남 깊고 오랜 이야기 어제는 제주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김준표 교수를 만났다. 점심시간 포함 네 시간 정도였다. 김교수 가족사가 민족의 아픔으로 절절했다. 김교수의 외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의 처남 즉 외할머니의 오빠 등 두 분은 6.25 전쟁 때, 20대 후반의 나이로 억지 생을 마감했다. 제주 4.3과 관련 있는 이념의 갈등이 빚은 시대의 비극이라 말하기에는 상처가 너무 깊다. 김교수는 외가 어른 두 분이 희생당한 곳이 함평군 대동면 강운리라 듣고 자랐다. 강운리는 내 고향 앞 냇가인 학교천의 발원지로 백호리를 지나서 십리를 걸으면 오르는 고산봉과 그 산자락 남동쪽이다. 또한, 북한으로 형 대신 의용군에 나갔다, 북한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오영재와 그의 형 오승재 소설가..

정종배 이야기 2023.09.26

1인 시위

1인 시위 일본 정부에 대해 "간토(관동)대학살 진상을 공개하고 공식 사과하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투기 반대한다" 1인 시위를 시민모임 독립 회원으로 지난 8월 1일에 이어 8월 31일 오늘 정오부터 13시까지 일본대사관 앞 인도에서 장숙희 회원님과 함께 했다 점심시간 오가는 직장인들 무관심한듯 눈빛에 일본 정부에 대한 항의가 담겨 있다 율곡로 송현고개 횡단보도 파란불에 건너다 구급차 신호음에 발길 멈춰 생명 급한 환자가 치료받기 위하여 실려가 치유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서울대학병원 연세대학세브란스병원 두 병원을 오가는 구급차가 1시간 시위하는 동안 급한 신호음으로 차량 사이 사이 길을 뚫고 횡단보도 건너는 시민들이 양보를 해 내달린다 대한민국 현 정부는 수준높은 시민들 의식에 반하는 철지난 이념 ..

정종배 이야기 2023.08.31

정종배 다큐시집 출판기념회

출판기념회 정종배 다큐시집 1923 관동대학살 -생존자의 증언 중랑인문학글쓰기반 강의 후에 뜻하지 않은 정성어린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양정순 이영식 김은순 홍성례 김인옥 임호현 오승미 띠동갑 차이를 뛰어넘어 즐기는 뜻깊고 재미지며 구수한 팔도 출신 전국구 시낭송 출판기념회 호사를 누렸습니다 한 분 한 분 살아온 굽이굽이 길을 더불어 걷는 빛나는 나날이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정종배 이야기 2023.08.23

박일환 선생님

박일환 선생님 지난 주 금,토요일 연이어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답사를 안내했다.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위령의 종루 보수 및 추모문화제를 돕는 사람들 추진위원으로 기금마련 위해서 시집 준비 중에도 망우리 답사 안내 부탁하면 함께한다. 전동차 안에서 이틀에 걸쳐 박일환 지음 책을 읽었다. 책 표지 주제말인 '발밤발밤 배워 보고 댕글댕글 읽어보는 우리말 이야기' '어휘에 풍요로움을 더하는 우리말 공부' 박선생님 연구수업 발표하는 30여 년 전 목소리가 되살아났다. 그 때에도 이렇게 술술술 넘어가는 재미진 공부였나? 전철 안 좌석에 앉으면 안내할 모임을 소개하는 글 올리려 페이스북을 붙드는데. 지난 주 망우리 가는 길 금요일엔 종로3가역 토요일엔 옥수역 환승을 놓쳤다. '어감의 미묘한 차이를 살리..

정종배 이야기 2023.06.26

학다리중앙초등학교

학다리중앙초등학교 2023년 올해 개교 100주년 학다리중앙초등학교 기념 자료를 찾다가 김애례 선생님 초임 해인 1941년 학교 뒤를 배경으로 1학년 학생과 김선생님 함께 찍은 사진이다 김애례선생님은 1920년 생으로 생존해 계신다 기억력도 좋아서 사진에 대한 설명도 빠트리지 않으신다 사진 뒤 산은 대동면 고산봉이고 그 앞 마을은 내 고향 학교면 표산이다 학교면 내 학다리동서남북 월송 영창 신성분교 등 7개 학교를 분교했던 학다리중앙교는 면소재지인 학다리서교로 옮겼다 학교명은 학다리중앙교를 사용한다 옛 학교 땅에는 함평군 귀농귀어촌 체류형 지원센터가 들어와 옛 학교 모습은 흔적도 없다 신입생은 8명 농촌 소멸이다

정종배 이야기 2023.01.06

함평문학통사

함평문학통사 함평문학통사가 978쪽 책으로 묶어 연락도 없이 택배로 도착했다 고전문학 귀한 자료는 연구자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함평출신, 함평군내 학교 재학졸업, 직장근무, 거주한 문인들의 흥미진진한 문청시절고백 대표작 수록과 문학세계와 작품단평 호남가 첫 고을 함평천지 영산기맥 모악지맥 태청지맥 불갑산 모악산 군유산 월악산 천주산 곤봉산 기산영수 고봉산 깜박산 속금산 영산강 고막원천 함평천 석관정나루터 사포나루 대굴포 고막원똑다리 전남에서 목포시 다음으로 작은 행정구역이지만 전남의 3성 3평의 함평민란 우두머리 정한순은 박태원의 장편소설 갑오농민전쟁 문을 여는 '계명산천은 밝아오느냐'의 주인공이다 의병 심남일 죽봉 김태원 김율 형제 장군 한국전쟁 함평양민집단학살 함평고구마사건 나비와 국향과 춘란축제 문인..

정종배 이야기 2022.10.24

내가 걸어온 길 걸어갈 길

내가 걸어온 길 걸어갈 길 학다리중학교 동기인 김성은 산문집을 화요일 택배로 받았다 제목은 '내가 걸어온 길 걸어갈 길'이다 오늘아침 밥을 먹은 식탁에서 읽기를 끝냈다 반세기 전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 당시 성은이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베푸는 사랑은 부러웠다 울 동기들은 일년 늦은 지만이 덕분에 대도시로 진학이 막혔다 공부를 잘하는 애들이 모여들어 역대 최고라는 소문 중에서도 성은이의 성적은 손으로 꼽았다 일찍이 대기업에 취업하여 잘 나갔다 책 속에 드러냈지만 굴곡이 있었다 그것이 더 단단한 근육을 만들었다 회사 생활 성공의 바탕이 되었다 이 책은 퇴직자 일명 백수의 글이다 그러나 회사 신입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읽어도 될 경영의 노하우가 배어 있다 어려운 경제용어나 유행어도 곧잘 튀어나지만 쉽게 풀어 ..

정종배 이야기 2022.09.08

표산가

표산가 왕무덤 기슭에 학이 춤추고 표산 앞들 넓은 들에 풍년새 운다 표산은 농촌이다 표산은 보범마을이다 살기좋은 표산이다 그리운 고향 내 고향 보고잡은 내 고향 1935년생 작은아버지 육성으로 내 고향 표산가를 오늘 처음 들었다 때는 1953~4년도 퇴비증산 모으기에서 전국 최고 마을로 선정되어 전남도지사를 비롯 자동차가 10여대 몰려와 신작로를 넓혔다네 작사 작곡은 정현두 정기춘 정국진 정종택 등 당시 스무살 안팎 청년들이었다네 뒤 후렴구는 작은아버지가 21년 미국생활 고달프면 표산가를 부르고 후렴구를 만들어 불렀다네 전남 함평군 학교면 마산리 표산 마을 후백제 전방후원형 일명 장고형 고분군 8장수 무덤 왕구데미는 1938년 1940년 두 번에 걸쳐 조선일보 황의돈 기자가 자세한 기사를 실었었네 htt..

정종배 이야기 202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