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이망우(樂而忘愚) 망우리공원(忘憂里公園) 삶을 멈춘 사람을 좇아가는 인문학 사색의 길을 걷다 대한민국 근현대사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망우리공원 낙이망우 사색의 길을 걷고 있는 인물들을 되새기는 이야기의 화수분 정종배 지음 지노출판 머리말, 걸어온 거리가 다른 삶을 비교 말고 존중하자 삶은 길이다. 무겁고 미끄러운 길이다. 춥거나 병들고 생계가 막막한 길은 노력하면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황폐하고 시달리며 우울한 마음의 길은 다 달라 각자가 평생을 벗 삼아 손잡아 주어야 한다.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부드러운 말과 미더운 행동은 길의 무게를 덜어내고 발걸음 소리가 가볍다.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길의 거리는 다르다. 재산을 재벌의 수준으로 놓거나, 건강을 100세 너머 무병장수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