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우중 성묘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인문학 글쓰기반 오늘 오후 강의는
망우역사문화공원 성묘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가을비 빗방울이 성글다
사색의 길이 한가롭다
반세기 전 폐장되어
성묘객이 드물다
유택을 오를 때는 모르다
내려올 때
빗물 젖은 흙길은 미끄럽다
서해 최학송 죽산 조봉암 만해 한용운 아사카와 다쿠미
가난하게 산 서해는 봉분 앞 맨땅 위에
세 분은 혼유석 위에다
막걸리 한 잔 올리고 성묘를 하였다
서해와 아사카와 다쿠미는
후손 및 지인이 북한과 일본에 있어서 맘놓고 성묘했다
죽산은 사형 집행 전 담배와 술 한 잔을 원했다
담배는 교도관에 의해 피고
막걸리는 드시지 못했다
죽산 유택에 술 한 잔 올리고 술을 마시는 일행을 볼 수 있다
만해는 일제 강점기 국내 머문 독립운동가 중 마지막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거의 유일한 근현대사의 거인으로
남녀노소 종교 시간 등 관련 없이 참배 때 묵념을 올린다
다른 분 유택은 후손들의 성묘를 받기에 생략하고
말씀으로 대신했다.
김규진 김영기 강소천 김호직 김말봉 박인환 이중섭 계용묵 이영민 이옥경
국채표 서광조 이병홍 장덕수 설태희
설의식 동우 이탁 명재 이탁 박승빈
오긍선 함세덕 문일평 오세창 방정환 최신복 유상규 이인성 지석영 김상용 김동명 김영랑 이기붕 김윤근 김사국 박원희 함이영 김이석 서병호 이영준 채동선 김분옥 이영학 유관순 김봉성 김찬두 노필 나우 허연 등
제주인 막걸리는 이영식 전 동양통신 기자님이 사오셨다
돗자리와 명태포와 떡은 홍시낭송가 홍성례 시낭송가님이 준비했다
강사는 집사랑이 지진 수수부꾸미 몇 개였다
차량은 이영식 임호연 강사 등 세 대였다
그리고 글쓰기반
임호연 중랑동부시장 전 조합장님의
무연고 묘지가 되어가는
동아일보 임병철 기자 부부 묘역을 벌초하고 난 뒤
소감을 밝힌 글을 소개한다.
한가위를 맞이하며
추석 일주일 여 남은 좋은날 지난해 이어 올해도 망우역사문화공원
손기정 선수 일장기 지우기 쾌거의 계기를 마련한
백담 임병철 기자의 유택에 벌초랄 것도 없는 벌초를 하는 영광을 누리고 왔습니다.
임병철 기자에 삶의 대한 정보는 평소 존경하고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정종배 시인으로부터 1930년대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격동기의 삶을 살아오신 임병철 기자님에 대한 설명듣고
인테넷 검색을 통해 좀더 자세한 백담의 삶을 알 수 있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임병철 기자님에 유택이 관리 되지 않음을 알고
지난해에 이어 벌초랄것 없는 벌초를 하며
이웃의 산소처럼 잔디와 잡초라도 많으면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
오랜동안 관리가 되지 않아 봉분이 무너지고 비석도 약간 기운 모습이 안타까운 마음 입니다.
이웃한 산소들 벌초하는 기계음이 부럽습니다.
내년에는 잡초라도 많이 자라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말없이 배 송편 포도 술 한병 챙겨주며 조심히 다녀오라는 아내의 응원속에 다녀올 수 있어 행복한 추석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인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감사하는 마음과 그분들의 삶을 통해 배우고자 함이고
각자의 삶을 잘 살고자 함이고 자녀들의 모범이 되고자 함이라 생각 합니다.
다시한번 저의 생각에 응원 해주는 아내에 감사하는 오늘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저와 인연이 있으신 분 모두 행복한 한가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중랑동부시장 임호현
한가위 잘 쇠시고
즐겁고 행복한 가을을 맞으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정종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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