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

관동대학살 100년 이 밀정 밀정들아

정종배 2023. 9. 9. 02:19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위령의 종루 보수 및 추모문화제를 돕는 사람들

관동대학살 100년
이 밀정 밀정들아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단다
1963년부터 10년 단위로
언론에서 무지개를 띄웠다
100년 제자리로 돌아왔나
정말로 아무렇지 않고 너무 고요하게 차분하고 질서있게
게거품을 물고서
밀정의 반역사를 연출한다

관동대학살로 6,661명 제노사이드 당했다
임시정부 조소앙 외교총장 1923년 9월 10일 일본 정부에 보낸 항의서 한 번 뿐이었다
어느 정부도 공식적인 추모행사는 물론이고
일본 정부 진상을 밝히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이 없다

100년 정부에서 추도의 말 한 마디 없이
때 아닌 이념 갈등 부주켜
홍범도 장군은 전향을 안했기에 공산당으로 육사에서 뽑아내야 한다
천민 포수 출신이고
후손이 없는 홍범도 장군을 내동이친다
솔직히 말해라 이 밀정들아

보훈부 장관 입에 백선엽 오성장군 별을 달아
간도특설대 독립군 죽인 근거가 어디 있느냐며
친일 행위자에서 빼겠다고
문모전대통령 부친의 농업계장 역임 친일 앞세운다
이 밀정아 솔직히 말해라
앞 정부에서 한 일이라
지우겠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 100명보다
밀정 한 놈이 더 무섭다고
밀정이 뒤쫒지 않는 독립운동가는 밀정이다 할 정도였다
이 밀정들아

항일 저항시
김소월 김동환 이상화 김영랑 박용철 등은
관동대학살 참상을 목격하고
신석정 윤동주 등은 가족들이 목격했고
김동명 이육사 등은 참상 뒤에 유학했다
남과 북에 필화를 입은 시인 구상은 큰 형님이 행방불명됐다

이런 역사 상황을 입도 뻥긋 못하고 퇴직을 하였다
시를 가르치며
관동대학살 참상과 관련 한 마디도 못한 청맹과니
참담한 밀정이었다

인문학글쓰기반 띠동갑 해방둥이 양정순 수필가 살아생전
손바닥에 왕자 새긴 대통령 모시고 살게 될줄이야
밀정이 되었다고 되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