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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문역

정종배 2019. 4. 11. 08:13

신이문역/정종배

 

신이문역 계단을 오르내렸다

20여년 돈 벌려고

그럼 이문역 있었다

경원선 성북역과 중앙선 망우역

산업과 군사용 연결 철도역

방음벽 굽은 곳 잠긴 문 틈으로

개나리가 피었다

이문역 출입문이었다

내 입에 꽃이 필까

죽은 뒤

꽃이 피기나 할까

내 입에 꽃을 달아주는 이가 있을까

꿈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