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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공원 해관 오긍선

정종배 2019. 5. 8. 14:50

망우리공원 해관 오긍선/정종배


"여관에 있다가 이제 내 집으로 돌아간다"

오긍선의 호 해관海觀은 인류를 생각하면서 세계를 바라본다


 연보비 앞


해관 오긍선 선생 교육자 의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전신인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최초 한국인 교장을 역

임하고 현대의학 도입과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일생동

안 우리나라 의학 발전과 사회사업에 헌신하시다

 

연보비 뒤


1978 충남 공주군 사공면 운암리에서 출생. 1907 미국 루이빌 의과대학 졸업(의학

박사 학위). 1917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에서 한국 최초 피부과 창설. 1919 경성 보

육원 및 양로원을 설립하여 사회사업 시작. 1934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제2대 교장

에 취임. 미국 센추럴 대학에서 명예이학박사.루이빌대학에서 명예법학박사 취득.

1949년 사회사업 공로표창, 의학교육 공로상, 공익표창 등을 받음. 1963년 문화훈장 대

한민국장 추증


근대 의학 선구자로 우리나라 의사면허 1호, 최초 피부과 의사, 세브란스의전 한인 교수와 교장,

고아원(1919년 경성보육원 현재 안양의 좋은 집 집)과 양로원(1931년 1936년 이윤영에게 인계 현재 청운양로원) 설립

망우리공원 약수터 중 물 맛과 수량 등 제일 좋은 동락천 왼쪽 계단 연보비

해주오씨영역海州吳氏塋域 가족묘역 기둥 옆에

아버지 감찰오인묵적선비監察吳仁默積善碑

봉분이 삼각형 한옥지붕 모양 오석으로 장묘문화 선도적임

맨 아래 묘비 정희라리지묘鄭喜羅利之墓 장손 며느리로 재미교포 힐러리의 한자 가차 이름

공주 명문 양반가 장남으로 한학을 공부하다

1894 갑오개혁으로 과거시험 폐지로

그 다음 해 상경하여 내부 주사로 관직에 들어가

개화에 눈을 떠 사임하고 배재학당 입학 신학문을 접함

2년 선배 이승만과 독립협회 일을 하다

만민공동회 사건으로 선교자 집에 피신

그 인연으로 배재 졸업 후 1902년 미국 유학    

1907 남장로교 선교 의사 자격으로 귀국 순종 황제 전의(정3품 월급 150원)를 사양하고

군산 야소교(월급 50원)병원 의사

목포 야소교병원장을 거쳐

1912 세브란스 의전 교수 및 부속병원 의사 임용

1934년 조선인 최초 세브란스의전 2대 교장 취임

해방 후 트르먼 미 대통령 친서 미군정 민정장관

이승만 대통령 초대 사회부장관 제안 거부

세브란스의전 졸업 교수와 병원장 국립경찰병원장을 거친 아들 오한영 제2대 보건사회부장관 역임

오한영의 첫째 오중근 국립마산결핵병원장 둘째 오장근 국립철도병원장 국립서울병원장으로

3대 연세대 의대 출신으로

해관의 "의료가 축재의 목적이 되어서는 아니되며 개업의가 한 사람 늘면

그만큼 조선에 가난한 사람이 더 생긴다"

장남 오한영이 개업의 뜻을 "서양 사람들은 남의 나라에 와서 청년교육을 위해 일생을 바치는데

항차 우리나라 청년교육을 외면하고 돈을 벌기 위해 개업하겠다는 것은 이기적"이라 크게 책망하여

손자 두 명도 공직 은퇴 후 개업하지 않았다

한국전쟁 부산 피난 시절 구황실재산관리총국장 잠시 맡았다 이승만 대통령과 불화로 그만 두고

보육원 등 사회사업관련 일만 종사

14세 때 5세 연상 부인과 결혼하여 해로함


망우리공원 묘역 중 돋보이는 가족묘지

오석으로 봉분을 만들어

벌초 걱정 하지 않고

떼를 새로 입히지 않아도 문제 없다

묘역 구분 담장도 굳건하다

1933년 2월 경성교화단체연합회 부피장에 이어

1935년 10월 창립한 조선교화단체연합회 이사 둥을 역임하면서 친일활동을 벌였다.
중일전쟁 이후에는 경성의 사상보호관찰소 보호사 직무촉탁, 국민총력조선연맹 이사, 경성기독교연합피 평의원, 조선임전보국단 평의원, 서울 남대문지구 익찬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면서 징병 징용 ·정신대에 청년들을 끌어들이는 연설을 하거나 조직에 참여하였다.

일제의 짐략전쟁을 지지 ·찬양하는 글을 썼다.

다음은 매일신보 1943년 11월 5일자에 실린 「주저말고 곧 돌진하라」 라는 논설의 전문이다.

 

집안 친일 전력 드러나듯

리기다소나무가 묘역 안팎을 지키고 있다

명당수 동락천 그 밑 늪지대도

포천 고속도로 터널공사 뒤로는

물이 말라 버렸다

3대 의사 개업하지 않고 공공의료 직무 수행

국민보건 담당하여 성원이 높다랗다

군산영광여고 목포 정명여고 기틀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