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꽃내/정종배
오뉴월 창문 꼭 닫고 자는데
밤나무 꽃 냄새
줄여서 밤꽃내에 눈을 뜨고
한겨울 아궁이 앞에 앉아
고개 숙여 비땅으로
이리 쩌리 굴리다
두 손 호호 불어대며
군밤 까 먹은 생각에
침이 고여
입맛을 다시다 부딪친
지아비 밤꽃내 맡은지
한참 됀
마눌님 등짝이
진관사 진산인 유방형국
응봉보다 높다랗고 쇠덩이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밤꽃내/정종배
오뉴월 창문 꼭 닫고 자는데
밤나무 꽃 냄새
줄여서 밤꽃내에 눈을 뜨고
한겨울 아궁이 앞에 앉아
고개 숙여 비땅으로
이리 쩌리 굴리다
두 손 호호 불어대며
군밤 까 먹은 생각에
침이 고여
입맛을 다시다 부딪친
지아비 밤꽃내 맡은지
한참 됀
마눌님 등짝이
진관사 진산인 유방형국
응봉보다 높다랗고 쇠덩이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