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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배 시
능소화
정종배
2019. 6. 30. 22:11
능소화/정종배
담장 넘어 늘어트린
오뉴월 능소화 꽃잎처럼
월담하여
너와 나 만나면
입술 퉁퉁 불어 뒤집힌
유치찬란한 시절도 있었던가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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