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묵주기도

정종배 2019. 7. 2. 09:39

묵주기도/정종배

 

 

묵주기도

섬과 섬을 이어가는 꽃향기다

목탁소리

섬과 섬을 연결하는 징검다리다

 

저 내를 건너는 징검다리이다

 

골짜기 물소리가 요란하다

바위와 돌멩이에 부딪치고 깎이어 흐른다

물소리가 요란하다

골 때려 찌근대지 않은 백색소음

강물결과 파도는

모가 나지 않고 둥글게 부서진다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밭에서  (0) 2019.07.02
꽃봉오리  (0) 2019.07.02
백일홍  (0) 2019.07.01
진관사  (0) 2019.07.01
꽃밭에서  (0) 201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