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달개비/정종배
우주의 잔칫상에 둘러앉은
우리는 한송이 풀꽃으로
보잘 것 없거나
고통받는 이들 안에
사랑의 꽃 향기로
짙어질수록 자신을 낮추며
온유한 눈빛으로 배어들고
주의 깊은 경청으로
두 손 모아 공경한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한가위 흥겹게 지내시길 합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