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달개비

정종배 2019. 9. 1. 22:52

 

달개비/정종배

 

우주의 잔칫상에 둘러앉은

우리는 한송이 풀꽃으로

보잘 것 없거나

고통받는 이들 안에

사랑의 꽃 향기로

짙어질수록 자신을 낮추며

온유한 눈빛으로 배어들고

주의 깊은 경청으로

두 손 모아 공경한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한가위 흥겹게 지내시길 합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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