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정종배
겨울비가 포근하게 속삭인다
대지를 소리없이 적신다
겨울잠 들었던 겨울나무
청매화 잎눈과 꽃눈들
슬며시 눈을 뜬다
바람이 낙엽을 파헤쳐
땅속으로 숨어들던 씨앗들
일제히 고개를 쳐들고
가을볕 온기를 되새긴다
따릉이도 촉촉히 굴러간다
기말고사 기간에도 명랑한
알바생인 여학생 코골이에
나목도 겨울비도 겨울하늘도
머금은 미소가 푸근하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겨울비/정종배
겨울비가 포근하게 속삭인다
대지를 소리없이 적신다
겨울잠 들었던 겨울나무
청매화 잎눈과 꽃눈들
슬며시 눈을 뜬다
바람이 낙엽을 파헤쳐
땅속으로 숨어들던 씨앗들
일제히 고개를 쳐들고
가을볕 온기를 되새긴다
따릉이도 촉촉히 굴러간다
기말고사 기간에도 명랑한
알바생인 여학생 코골이에
나목도 겨울비도 겨울하늘도
머금은 미소가 푸근하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