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웃어봐

정종배 2019. 12. 31. 12:09

 

웃어봐/정종배

 

 

네가 얼굴 찡그리면 피던 꽃도 움칠한다

웃어봐

꽃향기가 꽃길을 펼치어

따라 웃어봐

이 세상 다치지 않고 걸을 수 있어

그냥 웃어봐

어그러진 사람도 돌아온다

한 번만 웃어봐

걸음 걸음 발걸음이 꽃밭이고

속없이 웃어봐

이 우주의 주인이야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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