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사색의 길

정종배 2020. 2. 12. 06:25

사색의 길/정종배

 

 

사색의 길을 걷는다

몸으로 들어오는 것보다

몸에서 나가는 것들이

죄를 짓고

갈등을 일으킨다

먼지로 뒤범벅이 되고

찌들어 있어도

역겨워하지 않고

그냥 안아 주는

사색의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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