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물줄기

정종배 2020. 3. 17. 09:42

 

물줄기/정종배

 

 

부러우면 진다는데 자꾸 뒤돌아 본다

진관사 담장 밑 수로에 물을 퍼올려

경내외가 불이라며 세차게 뿜어낸다

나이 먹어 가는 것은 세상이 하나니까

물처럼 살아가라 낮은 곳을 향해 간다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련꽃  (0) 2020.03.20
꽃샘추위  (0) 2020.03.20
사랑과 용서  (0) 2020.03.17
수선화 꽃봉오리  (0) 2020.03.15
과수원  (0) 202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