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물줄기/정종배
부러우면 진다는데 자꾸 뒤돌아 본다
진관사 담장 밑 수로에 물을 퍼올려
경내외가 불이라며 세차게 뿜어낸다
나이 먹어 가는 것은 세상이 하나니까
물처럼 살아가라 낮은 곳을 향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