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수림문화재단 주최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현장체험학습(청량고 자양고 미술영재교육원)

정종배 2017. 11. 15. 11:31

기관명 : 서울시교육청 청량고 미술영재교육원

현장체험 : 세계시민과 미술

일시 : 2017725일 화요일 (7:30 ~ 22:30)

참여 학생 :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2학년 미학반 임다인

지도 교사 : 박정기

 

학습 또는 탐구한 내용

 전라남도와 광주는 태어나서 처음 가봤다. 수림문화재단 주최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현장체험학습으로 하정웅 미술관에 간다고 하였는데 사실 수림문화재단과 하정웅이라는 분이 어떤 분인지도 무엇을 하신 분인지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광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에서 우리와 함께 광주에 가게 된 정종배 선생님께서 수림문화재단 설립자 김희수 이사장님의 삶과 '배워야 산다'는 교육관으로 디아스포라적인 헌신과 하정웅 선생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 또, 어떻게 살아오셨는지에 대하여 설명도 해주시고 영상도 보여주셔서 두 분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렇게 4시간 가량이 흘러 전라남도 광주에 도착하였다. 이렇게 지방까지 와서 미술관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설레었다.

 첫 번째로 간 미술관은 광주 하정웅 미술관이었다. 그 곳에는 하정웅 선생님께서 직접 기증하신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곳에 걸려있던 작품들의 작가는 송영옥 작가님이셨다. 첫 번째 전시관의 벽에는 전쟁과 폭력에 대한 고발, 평화의 염원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제목들이 있었다. 그 글을 읽은 후 작품을 감상해보니 정말 폭력과 같은 것들에서 겪은 고통과 괴로운 감정을 표현하신 것 같았다. 이 미술관의 전시관은 모두 송영옥 작가님의 작품들로 가득 차있었는데 송영옥 작가님의 그림은 자신이 그림을 그릴 당시에 느꼈던 감정을 잘 표현하신 것 같았다두 번째 전시관의 벽에 송영옥 작가님의 말씀이 적혀있었는데 그 것은 자신은 그림을 그리고 나서 어느 정도 있다가 그 그림을 지우고 다시 그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는 것 이였다. 아깝기도 했지만 그렇게 계속 해오셨다고 한다.

 두 번째로 간 광주시립미술관에는 주로 한국화가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가 간 3개의 미술관 중 가장 넓다고 생각 되었다. 큐레이터 분께서 주요 작품들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다 같이 그 분을 따라다니며 작품을 감상하였다. 그 곳에는 엄청 다양한 느낌의 작품들이 있었다. 그리고 작품을 제작할 때 사용한 도구들도 유리관에 전시되어 있는 점이 재밌었다. 그리고 전시관 2층 마지막 부분에는 민주화 항쟁을 할 때 사용되었던 팻말과 현수막, 티셔츠, 손수건등의 것들이 있었다. 나는 그 시대에 있던 사람이 아니 여서 그런지 그런 것을 직접 본 적도 없었고, 그 시대 상황을 몸소 체험해보지 못해서 인지 별로 큰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눈앞에서 그 시대 사람들의 열기를 보니까 더욱 그 시절의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생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세 번째로 영암 군립 하정웅 미술관에 갔다. 그 곳에는 다양한 작가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하정웅 본인의 흑백 결혼사진 그림이 가장 인상 깊었다. 작품의 크기도 가장 압도적 이였을 뿐만 아니라 처음에 봤을 때는 사진인줄 알았을 정도로 사실적이게 표현하였기 때문이다. 두 번째 전시관에는 추상화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작품들을 보며, 그리고 큐레이터 분의 설명을 들으며 추상화는 처음에 보았을 때는 이게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설명을 듣고 또 보다보면 되게 멋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상에 앉아 작품만 제작해 나가는 것에서 벗어나 이렇게 미술관을 다니며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정말 뜻 깊은 시간 이였다. 그리고 처음으로 가는 전라남도 광주를 이렇게 미술영재를 통해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 비록 오고 가는 시간이 많이 들고 날씨도 더워 힘들었지만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작품을 감상하며 느낀 다양한 감정들과 추억들이 먼저 생각나는 시간 이였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나에게 왔으면 좋겠다.

 현장체험학습이 끝난 후, 미술 영재 담당 교사이신 박정기 선생님께서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라는 책을 주셨다. 그 책에는 우리가 광주에서 보고 들었던 하정웅 선생님 뿐 아니라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었다. 먼저 김희수 선생님의 이야기가 나와 있었는데 이 분께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힘든 시절에 태어나셔서 고된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 성공을 이끌어 내신 훌륭한 분이셨다. 김희수 선생님 이야기중 소제목인 위기를 기회로 만들다라는 구절이 가장 인상이 깊었다. 왜냐하면 나는 위기가 생기면 피하려고만 하고 부딪혀 보려고 하지 않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위기가 생긴다면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아사카와 다쿠미라는 분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을 사랑해왔다는 사람이였다. 그러던 그가 조선에서 황폐해진 삼림을 보았고, 그 이후 조선의 자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한다.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자연을 위해 힘써주신 아사카와 다쿠미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20170725_141029.jpg

20170725_163944.jpg

세 번째는 폴 러쉬라는 분이었다. 그는 청년 지도자 양성의 꿈을 꾸었고, 그 꿈은 일본 성안드레동포회의 발전을 이끌었다. 그는 계속해서 청년 지도자 양성을 위해 훈련시설인 세이센료'를 건설하여 노력했다. 이 외에도 그는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한다.

 마지막은 하정웅 선생님의 이야기가 나와 있었다. 하정웅 선생님에 대해서는 전라남도에 가는 길에 선생님께서 영상도 보여주시며 설명했기 때문에 좀 더 익숙한 마음으로 읽었다. 그는 그림을 좋아해 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꿈을 시작도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그림에 대한 사랑은 계속되었고, 그는 조건 없이 그림을 수집해 미술관을 만드는 등의 일들을 했다. 이 책을 읽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여 큰 성공을 이룬 분들을 보며 나도 이 분들처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남을 위해 헌신하는 태도를 삶이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나뿐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읽고 나처럼 큰 인상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성 및 향후 계획

처음에는 전라남도까지 가서 미술관을 가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며 갔었는데 막상 가서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도 감상하고 그러다 보니 힘들 것만 같았던 시간이 즐거운 추억들로 사라졌다. 앞으로는 무엇을 시작할 때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 해야겠다.

20170725_141029.jpg
3.23MB
20170725_163944.jpg
1.7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