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정종배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울릉도 일주도로 통구미와 남양 사이 터널에 50톤 테트라포트 두 개를 밀어넣어
차량 통행 못하고 꺼낼 장비가 없어 손으로 깨트렸다
물에 떠내려온 쓰레기로 댐마다 몸살을 앓았다
난개발로 물은 고였다 틈만 보이면 터트려 욕망을 쓸고 갔다
남은 것은 눈물과 한숨과 시간의 흐름을 바라볼뿐
인간의 힘으로 거역할 수 있는건 건강할 때 도망갈 수 있을 때까지 내달린다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똑바로 하여야 뒷탈을 조금이나마 적게 겪을 수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울릉도 일주도로 통구미와 남양 사이 터널에 50톤 테트라포트 두 개를 밀어넣어
차량 통행 못하고 꺼낼 장비가 없어 손으로 깨트렸다
물에 떠내려온 쓰레기로 댐마다 몸살을 앓았다
난개발로 물은 고였다 틈만 보이면 터트려 욕망을 쓸고 갔다
남은 것은 눈물과 한숨과 시간의 흐름을 바라볼뿐
인간의 힘으로 거역할 수 있는건 건강할 때 도망갈 수 있을 때까지 내달린다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똑바로 하여야 뒷탈을 조금이나마 적게 겪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