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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물
정종배
2020. 9. 12. 21:04
산과 물/정종배
비바람 눈보라 휘몰아
안개가 감싸 안고 풀었다 조였다
번갈아 숨겨도 산은 꿈쩍 않는다
친구들 우정처럼
산 높이와 계곡의 깊이에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애인의 마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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