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해름에

정종배 2021. 4. 8. 22:48

해름에 / 정종배


산에는 산벚꽃 한창이고
수풀이 돋아나는 도랑에
봄을 달리 즐긴다
청둥오리 한 쌍은 흙탕물에
고개를 처박고 똥구멍 처들고
먹이사냥 정신 없다
원앙새 한 쌍은 몸을 씻고
물가에 고개 박고
오늘밤 꽃피는 사랑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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