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와 광주민중항쟁
오월은 가정의 달이지만
'가슴에 피'로 아파 앓을 수밖에
먹어도 맛이 없고 배가 고픈 하루다
조금만 걸어도 심이 없고 팍팍한 달이다
오월의 끝자락 5.28.
새벽이 늦게 오는 연서로
여명은 우레와 번개에 묻혔다
5.18~5.27 열흘 동안
정치군인 총과 칼에
대동세상 한마음 한뜻으로
골목 점방 과자 하나 축나지 않았고
어느 집 유리창 한 장 깨지지 않았다
양림동 황금동 산수동 길거리 주먹밥과
무안장 함평장 학다리장 주막집 국밥이
시민들의 따뜻한 웃음속에
민주주의 피눈물을 훔치며
대한민국 정통성을 지키고 이었다
도청 청사 빗발치는 자동화기 총탄에
무등산 너머 동트는 여명을 바라봤을
마지막 시민군 교련복의 어린학생
뜨거운 눈빛과 불타는 마음이
41년 불혹의 잉겅불로
우레소리 하늘이 찢어지고
번개로 내리치는 아침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피눈물이 쏟아진다
삼각산 산안개로 바위가 단단하고
숲길은 평화와 사랑의 빗방울로 푸르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지만
'가슴에 피'로 아파 앓을 수밖에
먹어도 맛이 없고 배가 고픈 하루다
조금만 걸어도 심이 없고 팍팍한 달이다
오월의 끝자락 5.28.
새벽이 늦게 오는 연서로
여명은 우레와 번개에 묻혔다
5.18~5.27 열흘 동안
정치군인 총과 칼에
대동세상 한마음 한뜻으로
골목 점방 과자 하나 축나지 않았고
어느 집 유리창 한 장 깨지지 않았다
양림동 황금동 산수동 길거리 주먹밥과
무안장 함평장 학다리장 주막집 국밥이
시민들의 따뜻한 웃음속에
민주주의 피눈물을 훔치며
대한민국 정통성을 지키고 이었다
도청 청사 빗발치는 자동화기 총탄에
무등산 너머 동트는 여명을 바라봤을
마지막 시민군 교련복의 어린학생
뜨거운 눈빛과 불타는 마음이
41년 불혹의 잉겅불로
우레소리 하늘이 찢어지고
번개로 내리치는 아침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피눈물이 쏟아진다
삼각산 산안개로 바위가 단단하고
숲길은 평화와 사랑의 빗방울로 푸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