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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학송 89주기 추모문화제

정종배 2021. 7. 10. 16:03

서해 최학송 89주기 추모문화제

2021.7.10. 토요일 오전10시

망우리공원 서해 최학송 묘역

 

먼저 행사 하루 전 사초와 당일 빗돌 계단 등 청소를 해주신 기사님들

덥고 습한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묘지공원과를 개설한 중랑구청

망우리공원과 첫 망우리공원 행사가

늦은 장마 국지성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사이

코라나19 4차 확산에 따라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며 열렸다

 

초헌 묘지관리인 정종배 시인

아헌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망우분과 위원장 김영식 작가

추모시 한철수 시인

종헌 중랑구청 망우리공원과 초대 과장 신은실

비나리 박상인 숲해설사 궁궐지킴이

뒤풀이 스토리 있는 피자와 음복과 담소 시간

 

신은실 과장의 각오와 기획과 실천력에 망우리공원이 거듭나길 기대를 걸며

최창윤 팀장은 면목고1회 졸업생으로 의미 있는 일에 자부심을

정주희 팀장의 녹지관련 안목이 숲을 이뤄 힐링의 명소가 되길

송정무 주무관의 공원시설을 꿰뚫어 안전하고 평안한 공원으로

나라사랑 문화예술 과학 의료 산업 등

뜻 깊고 재미지고 즐거운 법고창신 낙이망우 망우리공원 펼쳐지길 빕니다

 

내년 90주기에는 마스크 벗길 빌고

100주기 안에 북한의 후손들이 참배하며 더불어 추모문화제를 치르길 바라며

올해도 후원해준 중랑구청 영원한기억봉사단 수림문화재단 성애병원 제삼한강통운 서광알미늄 서울현대정형외과 법무법인선율 용인요양병원 김도형특허법률사무소 지노출판 성도치과 대학인입시연구소 반올림피자(정릉점) 등

오시지 못하였지만 늘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배꼽인사 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코로나19 4차 확산에 따른 4단계 2주 동안 모두 물러가길 빕니다

 

비나리/박상인

 

천개우주  하날이오 지개축조 땅생길제

국태민안  승하시에 시화연풍 돌아들고

이씨한양 등극시에  삼각산이 기봉하고

봉황들이 생겼구나 봉황늘러 대궐짓고

대궐앞에 육조로다

 

오영문 하각사내 각도각읍을 마련할제

왕십리 청룡이요 동구만리재 백호로다

종남산 안산이고 과천관악산 화산 비쳐

동작강 수구막고 한강수 둘러쳐서

여천지 무궁이라 원아는 금요찬데

차일은 사파세계 남선을 부주로다

해동이면 대한민국 큰들 한양땅

낙이망우 이 동산에 잠든 영혼  부디 평안하고

오늘 이자리 오신분들 만사가 대길하고

백사가 여일하여 맘과 뜻을 잡순대로

소원성취 발원이오

 

삼봉질경에 분봉만 재로구나 만재수야 아하에에여 오봉의 뜻이로다

 

옛날 옛적 제갈공명 진법이로다 지으시어

없는 아이 점지하고 있는 아이 무병장수

없는 재복 내리시어 소원성취 비오니라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열둘을

휘휘 돌려 이 무서운 코로나 역병 빨리

물러가게 하고 살기좋은 중랑구 가족

뒤도 탈도 없게 그리 낙이 망우 동산 되게

행복한 미래 새로운 중랑 동산 이루도록

팍팍 밀어 주마

 

 

曙海 崔鶴松 小說家 89週忌에 드리는 글/한철수

 

소설의 길, 아침 바다 길

120년 전 정월 엄동설한
함경도 성진 땅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들어선 간도
크고 작은 골과 땅은 삶의 행군이었지요

노여움마저도 숨을 쉰다는 것은
선생님에게는 꿈이었지요.

경험하지 않은 것은 쓰지 않으련다.
이팔청춘의 혈기는 오히려 글을 짓는 소망이 되었습니다.

아침 바다 아련한 지평선을 뚫고 서있는 자신을 찾았습니다.

서울로 달려가 춘원을 만나고 양주 땅 봉선사에 머물며 소설의 씨앗을 뿌렸지요

가난으로 찢어지고 헐어버린 심신
각혈을 토해 내듯 원고지에는 선혈이 낭자했지요.

그믐달 아래 탈출을 하고 토혈을 하면서도
선명하지 않은 아침바다에 해돋이가 되셨지요

비로소 학송을 버리고 서해가 되셨지요

고국에 큰물이 진 뒤,
홍염살로 혈흔으로 한자한자 적으셨지요.
세상은 학송을 알아보고 서해의 글을 경외하기 시작합니다.

감히 말합니다
서른 한해 지은 매듭은
빈궁(貧窮)이 아니라 궁빈(宮賓)입니다.
가난이 아니라 귀한 손님입니다.

일백 이십 년 전 태어남이 엄동설한이었고
팔십 구년 전 떠날 때는 삼복더위였지요

글받이 친구들 서러워 울고
미아리 공동묘지에는 뱃고동 소리가 나고
무덤가에는 갈매기가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죽어서도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망우리 고즈넉한 언덕으로 와
마을과 묘지공원의 변화를
한 눈 질근 감고 바라보았지요
역시 빈궁이어습니다.

그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았고
유택마저도 돌보는 이가 없었지요

선생님을 찾아나선 곽근 교수님이 폐가의 소재를 알렸고, 스스로 묘지기를 자처한 정종배 시인을 통해 정겨운 집이 되었습니다.

여러 해 기일을 맞아 여러 후배들이 모여 추모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선생님을 길이 기억하려는 마음이 모여
올해부터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망우리위원회에서 추모를 전담하는 새 장을 맞고 있습니다
중랑구에서는 망우리과도 신설해 오늘 첫 행사가
선생님의 추모제입니다.

오늘 89주기 추모의 날을 맞아
오늘 하늘은 바다가 되고
오늘 구름은 선생님의 손설이 되어 흐릅니다.

이제는 선생을 그리워하지 않겠습니다.
사랑으로 남기겠습니다

2021년 7월 10일
시인 한철수 졸시를 바칩니다.

 

중랑구청 류경기 구청장님

망우리공원 전국구 세계화를 위한 공약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시는 모습에서

서울시에서 행정의 달인이라고 이르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시민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이길

건강 살피시며 구정을 살피시길 빕니다.

늘 응원합니다.

 

행사 참석자

박상인(시인, 숲해설사, 궁궐지킴이) 박점자(면목청소년독서실 관장) 이현배(전 중랑구의회 구의원)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망우분과 위원장 김영식 작가 위원 정종배 한철수 김수종 김금호 국장 정유진 간사

중랑구청 망우리공원과 신은실 과장 최창윤 정주희 팀장 송정무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