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김희옥 그림 시화전

정종배 2018. 3. 14. 07:23

 

 

온다 먼 곳에서 온다

 

보라 어서 나와 보아라

 

울려라 꽃향기 드높이 울려라

 

나는 나의 모든 산들을 꽃길로 북돋웠다

 

소리쳐라 기뻐 뛰며 소리쳐라

 

꽃사태가 일어나 큰길이 생겼다

 

너는 나를 잊는다

 

멀리 멀리 갈수록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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