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

관동대학살 100년 공동출판기념회

정종배 2023. 8. 28. 05:16

관동대학살 100년 공동출판기념회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관동대학살 100년 공동출판기념회가
2023년 8월 27일 일요일 오후 3시에서 5시까지

1923 <간토대학살 침묵을 깨라> 의 저자 민병래 기자
청소년 소설인 <백년을 건너온 약속>의 저자 이진미 선생님
<엿장수 구학영> 저자 김종수 목사
<엿장수 구학영> 영어번역자인 박옥경 선생
<다이쇼 시대의 조선인학살사건>의 일어 번역자인 조현제 대학원생 등과 함께
정종배 다큐시집 <1923 관동대학살 -생존자의 증언> 저자로

[충남 천안 아우내 기억과 평화를 위한 1923역사관]에서 열려 참석했다

.

윤미향 국회의원도 참여하였다.
박옥경 선생은 캐나다로 이민간지 50년이 넘었다. 일본 조선인학교 후원회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시문학파 용아 박용철 시인의 조카다.

공동출판기념회가 열리는 장소가 대중교통이 닿지 않아
딸내미가 운전하는 차를 집사람과 타고
일요일 오전에는 종교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로
자동차가 거리에 다니지 않아
집에서 1시간 30분 걸려 도착한
아산시 공세리 성당에서 미사를 간만에 드렸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냈다고 본당 옆 고백소에서 보좌신부님께 고백성사를 보았다

아우내 고모네 순대국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효리 가수 고모가 문을 연 가게로 그 고모는 연세가 많아 시골 집에 들어가 농사를 짓고 아들과 손자가 운영하고 있다.
15년 전 유관순 자료를 모으기 위해 나홀로 아우내를 답사하며 점심을 먹으러 들어갈 가게가 고모네 순대국밥집이었다.
이효리의 고모와 유관순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아우내 현지에서 유관순의 역할을 듣고 한국의 잔 다르크로 자리매김한 것을 확인하였다.
작년에 김구열 열사 평전 발간으로 김구응 열사에 대한 평가와 아우내만세운동 기리는 공정한 행사가 이루지길 기대한다

관동대학살 제노사이드는 한국에서는 1924년 추모회가 열린 뒤에는 잊혀진 과거였다.
40년 지난 뒤 1963년부터 10년 단위로 현장에서 참상을 목격한 분들이 고백하는 신문 기사와 문집이 몇 편 나온 뒤 잠잠하였다.

올해가 참상이 일어난지 100년이다. 현 정부에서 공식적인 행사는 치르지 않을 것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옹호하는 외교를 펼쳐 세계적인 봉으로 웃음거리가 되는 상황이다.

1923 관동대학살 - 생존자의 증언은 제노사이드 현장에서 참상을 목격한 7,500여 명 중 200여 분의 활동을 찾아 펴낸 다큐시집이다.
어느 연구자도 놓친 부분이다. 대한민국 정치경제 사회 문화예술 각 분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관동대학살이 일제의 절처한 통제와 억압으로 묻혀버린 역사가 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이념대립 남과 북 분단과 한국전쟁 독재와 친일 미청산
지금도 뜨거운 감자로 갈등의 샘이자 부끄러운 현안이다

항일 문학 특히 항일 저항시의 근간은 관동대학살이었다.
김소월 이상화 김동환 김영랑 박용철 유치환 고한용 이기영 채만식 한설야 이익상 정우홍 정연규 김소운 이양하 유치진 이서구 김교신 함석헌 등은 참상을 목격했다
문학사에서 외면 당했다. 윤극영의 <반달> 홍난파의 <봉선화> 등은 그 배경이 관동대학살이었다.
민족시인 이육사 님 웨일즈의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장지략)은 일본에 유학하다 중국으로 방향을 틀어 독립운동에 전념하며 삶을 불태웠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송석하 선생은 경제학에서 민속학으로 진로를 바꾼 계기가 관동대학살 참상을 목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조선 천재 식물분류학자인 장형두 교수도 비록 일본인 교수에게 배웠으나 우리말 풀꽃 이름을 찾아 불러주길 고집했다.
죽산 조봉암 선생의 노동운동을 통한 정치,
태허 유상규 경성의전 교수의 대중의료 보급에 대한 신문기사 잡지 등 글쓰기 홍보,
김영랑 민족시인의  절필,
방정환의 후원금 전달과 조사요원,
김봉성 이재동포위문반 활동,
오기선 목사의 목숨 건 구조와 후원활동,
동요 <오빠생각>의 오빠인 아동문학가 최신복
미술대학 유학생 강필상은 해방후 최초 생명보험회사 설립
릿쿄대학 영문과에 재학 중에 발표한 시인 김상용 시 <일어나거라>
시인 김동명 1925년 유학
이중섭의 오산학교 유학파 부부 미술교사 임용연의 부인 백남순 화가도 참상을 목격했다.
도쿄공업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경성방송국 방송인 1호 노창성
동지사대학 재학 중이던 소설가 김말봉

아사카와 다쿠미의 한국인을 옹호하는 일기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
계용묵의 소설 <인두지주>
등을 통해
인물들의 삶에 녹아 펼쳐진 역사를 공부하여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영원한 이웃이 없는 현 상황에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

일요일 저녁 무렵 상경하는 고속도로 정체와 지체를 거듭하여 3시간 걸려 집에 도착하였다.

1924년과 1930년대 중반까지 치른 추모식에 부른 추도가와 이상화의 <독백> 설정식의 <진혼곡> 정종배의 <관음사 보화종루 앞에서> <축문을 대신하여> 등을 가사로 작곡한 주세페 김(랑 코리아 예술감독)의 7곡을 최초 발표할 행사를 찾아야겠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사색의 길을 걸으며 당시 참상을 목격하거나
작품으로 표현한 분들 유택을 중심으로 답사를 해야겠다
혹 9월 1일과 3일
희망하시는 분은 댓글과 개인 톡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