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지난해 숲 속의 가을볕이
수직으로 떨어져
구르는 소리를 듣는다
다람쥐가 입 안에 꽉 채우고
아까시나무 벌어진 틈 저장고에 채웠다
도토리 껍질이 떨어지다
틈에 쌓인다
한겨울 나는 누구의 양식이었을까
도토리
지난해 숲 속의 가을볕이
수직으로 떨어져
구르는 소리를 듣는다
다람쥐가 입 안에 꽉 채우고
아까시나무 벌어진 틈 저장고에 채웠다
도토리 껍질이 떨어지다
틈에 쌓인다
한겨울 나는 누구의 양식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