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불 소나무 와불 소나무 진관사 불교기본교육 받으러 걸어가는 한글길 소나무 와불 앞에 삼배한다 이어지는 최강 한파 무명 폭포 물방울도 그대로 멈춰라 얼음땡 밑으로 물소리 잦아든다 폭포 위 소나무 한 그루가 몸을 낮춰 얼음 위 가까이 수평을 잡고서 귀를 세워 입은 닫고 듣는 게 참 사랑이다 쌓인 눈이 휘날린다 봄이 온다 행하라 정종배 시 202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