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강원도 산불

정종배 2019. 4. 6. 12:48

 

 

 

 

강원도 산불/정종배

ㅡ사순 제5주일

 

 

식목일

제주에서 백두까지

우리 민족 가슴에 피

피와 눈물 철철 흘러

진달래 꽃이 피는 서러움도

가라앉고 잠재우지 못했는지

양간지풍

조선왕조실록에도 재앙이라

사람을 초라하게

혼줄 앗는

스스로 그러한

민주주의 벌건 대낮에

한줌도 안되는 정치인의 입놀림에 놀아나는

배웠다는 먹물들의 입과 붓질의 죄

싹 쓸어 불구덩이에 집어던져 버렸으면

 

달항아리 내 사랑아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길  (0) 2019.04.07
호시절  (0) 2019.04.07
석화  (0) 2019.04.06
수선화  (0) 2019.04.06
봄나물 축제  (0) 201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