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털리다/정종배
ㅡ사순 제5주일
목련꽃 져불겄네
큰 맘 먹고
볕좋은 봄날
꽃그늘 아래 졸다
눈밝은 여인에게 붙들려
몸맘 탈탈 털렸다
선하게도 생기셨네
도 한 번 닦아 보지 않으실래요
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