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털리다

정종배 2019. 4. 8. 08:11

 

털리다/정종배

ㅡ사순 제5주일

 

 

목련꽃 져불겄네

큰 맘 먹고

볕좋은 봄날

꽃그늘 아래 졸다

눈밝은 여인에게 붙들려

몸맘 탈탈 털렸다

선하게도 생기셨네

도 한 번 닦아 보지 않으실래요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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