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부추꽃

정종배 2019. 9. 10. 06:05

 

부추꽃/정종배

 

진관사 아미타불 마애불 그늘 아래

부추밭 난리 났네

부추꽃에 나비 떼 내려앉아

다가가 손 내밀어 잡아도

옴죽달삭 꼼짝 않고

꽃잎에 넋을 놓네

꿀잠인가

꽃잠인가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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